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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목회 회장

존경하는 세목회 선후배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올해부터 2년간 세목회 회장을 맡게 된 박혜성입니다

저는 안과의사로서 살고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제가 안과의사로서 살 수 있는 것은 존경하는 스승님들, 훌륭한 선후배님들 덕분이고,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세목회는 너무 소중합니다. 이런 세목회의 회장직을 맡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세목회를 많이 사랑하고 제가 세목회의 일원인 것이 정말 자랑스럽지만 제가 세목회장을 하게 될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수련할 때는 여성비율이 낮았는데 최근 훌륭한 여성 세목회원들이 많아져서 저에게 최초의 여성 세목회장이라는 중책을 주신 것 같습니다. 이번에 회장직을 수락하면서 지금까지 제게 베풀어 주신 은혜에 보답하도록 노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향후 2년간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 세목회 회원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이사 분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인사말을 준비하면서 세목회 모임을 왜 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자부심”입니다.

우리는 모두 세브란스라는 울타리 안에서 공부하고 수련받은 세브란스인으로 세브란스라는 이름이 자랑스럽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우리 동문들이 올바르고 양심적인 진료를 하였고 세브란스 병원의 명예와 신뢰 덕분입니다.

두 번째는 “추억에 대한 애틋함”입니다.

힘들었던 1년 차 시절 차트 쓰고 오더내고 수술지 만들고 쪽잠 자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다 웃을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어느 시인이 이야기했지요. “지나간 것은 다 아름다운 것이다.”라고요.

저와 세목회 이사들은 금년 행사들이 더욱더 즐겁고 더 많은 세목회 선후배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바빠서 참여 못하였던 여성 세목회원들도 더 많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된 세목회가 되려면 모든 세목회 회원분들의 열화와 같은 참여와 많은 격려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세목회 선후배님들의 관심과 애정,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20년 후, 그리고 30년 후에도 저는 이 자랑스러운 세목회에서 여러분들과 같이 자부심과 추억을 나누며 계속 만나고 싶습니다. 세목회 선후배님들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넘치고 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 17대 세목회 회장 박혜성